김영주 총무가 얼마 전 보신각 앞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복직을 요구하는 문화제에 참석했다고 NCCK가 최근 전했다.
김 총무는 연대사를 통해 해고 노동자들을 위로했고 조속히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너무 늦게 찾아와 죄송하다"며 "앞으로 해고 노동자들이 복직해 일할 수 있도록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함께 협력하겠다"고 했으며 "교회협이 조만간 해고 노동자들을 초청해 위로하며 함께 대안을 찾아 나가는 시간도 갖겠다"고 밝혔다.
연대사 이후 김 총무는 아프리카 전통 악기인 젬비(Djembe)를 두드리는 문화행사에까지 참여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쌍용 자동차 노동자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용기를 복돋았다.
▲NCCK 김영주 총무가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문화제에 참여, 연대사를 전한 후에 아프리카 전통 악기인 젬비(Djembe)를 두드리고 있다. ⓒNCCK 제공 |
앞서 NCCK는 지난달 24일 쌍용차 노동자들의 잇단 자살에 우려, 정부를 상대로 성명을 내고 노동자들의 인권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성명에서 NCCK는 쌍용차 노동자들이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에 "더욱 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은 앞날에 대한 어떤 희망도 발견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희망의 부재는 삶의 의욕을 사장시키며 사람을 어려운 현실에 매몰시킨다. 지금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실직, 생활고, 소송에다가 희망을 발견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암울한 터널 속을 헤매고 있다"고 전했었다.
또 정부를 향해선 △정부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삶과 죽음에 책임적인 자세를 지녀야 하며 따라서 정부는 사측과 경찰이 제기하고 있는 법적 처벌과 경제적 손해배상 청구를 철회하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했으며 △정부는 이제 곧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인도의 마힌드라 자동차가 우선적으로 해고자들과 무급 휴직자들을 복직시킬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했으며 종교계에는 △종교계와 시민사회 단체들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이어진 자살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지금부터라도 다각적인 화동을 통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데 연대해야 한다고 했으며 나아가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에 대하여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정책 반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