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천주교회에 부활절 축하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에서 이 대통령은 "구원의 신비와 부활의 기쁨을 함께 하는 거룩한 축제, 예수 부활대축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민족사적 지평에서 한국 천주교회가 갖는 지위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천주교회는 민족사의 고된 역정에서 공의(公義)를 실현하는 데 헌신했고, 우리 사회의 그늘을 돌보며 나눔을 실천해 왔다"고 했으며 또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의 길을 제시해 주었다. 한국 천주교회의 건실한 성장과 발전은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함께 이러한 빛과 소금의 역할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는 양적 성장에서 진일보해 우리 국민 모두가 다함께 행복을 누리는 질적 성숙을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며 "더불어 가는 사회를 향한 길에서 '하느님과 가난한 이웃들에게 더욱 마음을 열어 하느님 사랑이 이웃사랑도 되게 하는' 가르침이 밝은 빛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편지는 부활절인 24일자로 발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