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2011년 부활절 연합예배 열려…부활의 의미 되새기다

“부활 신앙 있는 사람들 공통점 모두의 삶 새로워져”

▲부활절을 맞은 24일 새벽 5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모인 각국 성도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예배에 참석했다. ⓒ공동취재단

부활절을 맞은 24일 새벽 5시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이영훈)에서 양대 연합기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주최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올해 6번째를 맞는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 주제는 ‘부활, 새로운 시작’이었다. 김영주 목사(NCCK 총무)의 부활초 점등으로 시작된 이날 예배에는 1만 5천여명의 교우들이 참석해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부활 신앙을 확인했다.

설교자 이신웅 목사는 십자가와 부활의 종교로 특정지어지는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인 부활 신앙에 대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가지고 살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강건하게 만드신다"며 "비굴하던 사람이 담대해지고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부활 신앙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의 삶이 새로워졌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활 신앙은 하나되는 삶으로의 전환을 가능케 한다고 말한 이 목사는 이어 부활 신앙이 섬김과 나눔의 가치관으로 전환케 하며 또 삶에 대한 강한 소망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목사는 "생명의 가치를 꼭 붙드는 그리스도인들, 신음하는 피조세계를 잘 돌보는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사회정의가 우선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서로 손을 맞잡고 이해와 화해를 이끌어내며 죽임의 세력이 지배하는 세상을 이겨내고,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의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힘을 쏟으며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모든 것들을 품에 안아 하나 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모임예전, 말씀예전, 물의예전, 성만찬예전, 파송예전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이영훈 목사(NCCK 회장)는 인사말을, 전병금 목사(NCCK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장)와 김원교 목사(예성 참좋은교회)는 기도를, 서옥임 목사(합동중앙 총회장)가 설교 본문 말씀을 봉독했다.

한편, 설교 후에는 백석예술대학 합창단의 찬양 그리고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로 신앙고백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엄현섭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전성원 장로(중앙성결교회), 황성연 어린이가 교회와 세상을 위해 기도했으며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이날 모아진 헌금은 ‘희망의 빵 나누기’라는 이름으로 노숙인 자활 치료를 돕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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