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제주도 개신교 목회자 해군기지 반대

▲제주해군기지건설 반대하는 개신교인들이 기도회를 갖고 있다. ⓒNCCK 제공

제주해군기지건설 강행에 기독교인들의 평화를 위한 싸움이 정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현재 해군기지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제주 강정마을 해안에서 천주교와 개신교가 한주씩 돌아가며 기도회를 갖고 있다.

첫 기도회를 연 지난 18일에는 개신교인들이 기도회에 앞서 평화를 열망하는 종교인들의 뜻을 담은 성명을 채택, 발표하기도 했다. 성명에서 이들은 "제주해군기지건설은 최소한의 절차적 민주주의도 지키지 않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의 강령도 무시하며 오직 권력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제주해군기지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죄이다. 제주에 해군기지가 건설되지 않도록 기도하고 외롭게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돕자"고 했다.

아울러 이들은 성명서에서 "평화는 예수그리스도 복음의 가장 소중한 실천적 가치이며, 어떤 경제적, 군사적, 정치적, 외교적 이익과 명분보다도 앞선다고 믿는다"라며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선포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것이며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하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믿는다. 제주도의 비무장화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며, 평화는 평화적인 방법으로만 이룰 수 있음을 고백한다"고도 했다.

한편, 기도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주도의회는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될 제주강정마을과 중덕해안 일대에 대한 <절대보존지구해제 결의 취소>를 정식으로 의결했다. 이에 제주도청은 법원에 취소결의 무효를 요청하는 재판을 걸었고 5월 18일 판결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해군기지건설 당국이 지상건물 공사를 강행, 재판에 유리하게 작용시키려 했고 이를 제지하기 위해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 운동가들이 공사를 몸으로 막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 마을지도자들과 평화운동가들 다수가 업무집행방해협의로 고발당하고, 경찰의 소환장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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