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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기축년 새해를 맞아 2일 오전 10시 신년 국정연설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4대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 국정쇄신과 일자리 우선을 내세운 ‘비상경제정부’로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것을 알렸다.
대통령이 제시한 4대 국정 방향은 ▲ 비상경제정부를 구축해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하는 국정 ▲ 민생을 촘촘히 챙기는 따뜻한 국정 ▲ 선진일류국가를 위한 중단 없는 개혁을 외치는 국정 ▲ 녹색성장 미래를 준비해 가는 국정 등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를 의연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제 남북한은 대립과 갈등에서 상생과 공영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북한도 이제 시대 변화를 읽고 우리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저는 언제라도 북한과 대화하고 동반자로서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북한은 이제 더 이상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구태를 벗고 협력의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해 벽두에 국민들 앞에 선 이 대통령은 끝으로 “국민 여러분, 위기에는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은 숱한 위기를 딛고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이 역사는 2009년에도 이어질 것입니다. 훗날 2009년이 대한민국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닦은 해로 기록되도록 합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