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명혁 목사 “부처님과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의미는…“

부처님오신날 맞아 정토회관서 강연

▲김명혁 목사. ⓒ베리타스 DB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이자 강변교회 원로인 김명혁 목사가 10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봉축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정토회를 방문했다. ‘이 땅이 부처님과 예수님이 오신 의미와 종교인의 역할’이란 제목의 강연을 한 김 목사는 "솔직히 말해서 저는 불교와 부처님의 사상에 대해서 언구한 일은 없기 때문에 잘 모른다"면서도 "그저 제 느낌으로 불교와 부처님은 모든 불썽한 중생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을 강조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가 세상에 온 의미를 설명했다. 김 목사는 "예수가 세상에 온 목적은 죄인들을 죄에서 구원하시고 분열과 갈등과 저주가 가득한 세상에 평화를 이루시기 위해 오셨다고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성경과 기독교의 모든 가르침을 요약한 그는 아울러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궁휼과 사랑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기독교의 역할에 관해서는 "버림과 낮아짐의 자세로 모든 죄인들에게 긍휼과 용서와 사랑을 베풀면서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어 "지금 우리 한국교회에서는 긍휼도 용서도 사랑도 찾아보기가 힘들고 오히려 분노와 증오와 저주와 분열이 가득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기총 사태 등 부끄러운 한국교회의 자화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에 덧붙여, 김 목사는 "결국 한국교회는 버림과 낮아짐 대신 물욕과 정욕과 명예욕과 자리 욕에 사로잡히게 되었고 그 결과 화해와 평화대신 극심한 분쟁과 분열에 휩싸이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너무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여러분들에게 너무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5개 종단의 가르침이 서로 다르지만 자비와 사랑의 공통분모를 가지고 불쌍한 모든 중생에게 자비와 사랑을 베풀고 특히 북한 동포들에게 자비와 사랑의 손길을 펴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도모하는 일에 마음과 뜻과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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