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가 열애설과 관련, 2일 오후 자신의 미니 홈피에서 첫 심경을 털어놔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주요언론들이 아이비의 열애설을 앞다퉈 보도해 아이비의 홈피에 상당수 네티즌들이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각종 악플을 다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전개되자 견디다 못한 아이비가 직접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올린 것. 현재 아이비의 홈피는 방문자수의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
아이비는 ‘안녕하세요. 은혜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김태성이란 작곡자와 연인사이”란 언론들의 보도에 “힘든시기에 모든것을 의논해 주고 용기를 준것이 김태성이었고 최근 관계가 발전했습니다”라고 말해 작곡과 김태성과의 열애설을 인정했다.
아이비는 “김태성씨는 작곡이외에도 종교활동이라던지 음악사업을 활발히 하는 친구라 제가 다니는 교회의 음악관련사업을 하시는 지인들에게도 소개를 했고 함께 사업미팅에도 참석하며 만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연인으로 발전한것은 최근이고 모든 면에서 의지가 되고 고마운친구입니다”고 했다.
이어 “이 스캔들을 이용해 무대에 복귀하려 한다”는 등의 네티즌들이 주장에 대해 “제가 돈이 아쉽거나 다시 명예가 그리우면 또 제가 돈에 눈이멀어 남자를 이용해 성공하고 싶어하는 신데렐라라면 이런 권력을 가진사람이나 재력가를 만나겠지, 뭐하러 김태성같은 사람을 만나겠습니까. 마음만 먹으면 솔직히 연예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주변에서 한다리만 건너도 그런사람들 쉽게 찾을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런 여자는 아닙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녀는 또 “그렇게 비열하고 바보같은 방법을 쓰면서 까지 연예활동하고 싶은 생각은 절대로 없을 뿐더러 만약 연예인을 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예전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저희집은 평범하게 밥먹고는 살수있는 가정형편입니다. 정말 이렇게 인간취급도 받지 못하면서까지 가수생활을 하고싶지 않은게 지금 심정입니다”고 했다.
앞서 아이비는 최진실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과 함께 자신도 그와 같은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끝으로 “저에겐 가수라는 타이틀도 있지만 28살의 박은혜라는 여자의 삶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도 인정해 주시길 원합니다”라며 “이 짧은 글로 하고싶은 모든 말을 다 할수는 없지만 몇년 묵은 체중이 내려가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일들이 있겠고 제가 해결해야할 숙제가 많지만 그 안에서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원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가겠습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