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어느정도 자립과 유지가 되면 그 다음에는 자연적으로 사회복지 쪽에도 손을 뻗는다. 집사와 권사들이 봉사단체와 같은 것을 조직해 고아원 양로원 등을 부지런히 다니는 것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교회에서 하는 '사회 봉사활동'이 일반적인 봉사활동의 가치 외에도 기독교적으로는 또 어떤 의미를 지닐까.
기독교학술원이 「한국교회 영성과 이웃 섬김(디아코니아)」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2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오후 2시에 열었다. 발제로는 김한옥 교수(서울신대), 김장대 박사(한국교회복지행정학회장), 김성이 교수(이화여대)가 나섰다.
김성이 박사는 「한국교회의 사회복지 현황과 방향」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교회 복지활동의 목적은 '영성개발'"이라고 밝혔으며, 교회들이 복지재단 등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 등에 대해서도 "복지대상자나 복지참여자들 모두의 영성개발과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옥 박사는 「영성과 이웃섬김」주제의 발표에서 복지활동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크리스천들의 실천덕목이기에, 이웃을 섬기는 일 또한 '실천이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대 박사는 「사회적 소외자를 위한 교회의 생산적 복지 대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복지의 현대적 특성에 목회를 접목시켜, 오늘날의 목회가 "초청하는 목회에서 '찾아가는 목회'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도 친히 찾아가는 목회를 하셨다고 말하면서 오늘날 목회자들도 주민들을 방문해 목회하는 형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발제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방지일 목사(학술원 이사)가 설교를 전했고 김영한 박사(학술원 원장)가 개회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