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오는 25일(수) 오전 1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희망광장)에서 ‘신음하는 피조물에게 자유와 희망을’이란 주제로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열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생명윤리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 예배는 윤인중 목사(교회협 생명윤리위원회 부위원장, 기장 생태운동본부) 인도로 진행되며 황문찬 목사(교회협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감리교 세검정교회)가 설교를, 이경자 위원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생명밥상위원회)이 성경봉독을, 김영호 장로(기독교환경운동연대 집행위원)가 헌금기도를, 임성이 장로(감리교 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가 환경주일선언문을 낭독한다.
한편, 미리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예배 중 녹색교회 발표 순서도 이어진다. 올해 녹색교회에는 새터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하남영락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은광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완도제일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홍천동면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이 선정됐다.
주최측은 "이번 환경주일 연합예배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아래 성장과 발전이라는 단어로 대치된 인간의 탐욕과 그로 인해 파괴되고 죽임당한 생명을 떠올리며 이 모든 것을 우리의 죄로 고백하고 교회가 실천해야할 생명 운동을 담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발전만을 바라보며 무시하고 지나쳤던 생명의 가치가 일본의 지진, 쓰나미, 방사능 유출사고, 한국에서 발생한 구제역 등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날로 심각해지는 전 지구적 생태계 파괴와 환경의 위기 앞에 한국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지키라 명하셨던 피조물의 아픔에 동참하며 그들이 기다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