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북한 동포를 위해 밀가루 172톤을 지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가 2차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펴고 있다.
에큐메니컬 동역자들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모금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NCCK 화해통일국은 현재 북한의 식량 사정이 심각함을 알리며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그리스도인들은 함께 나눠져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스도인이라 함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겠다고 결단한 사람들에게 부여되는 이름"이라고 강조한 화해통일국은 "정치적 이념이나 상황을 초월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의(북한 동포들의) 아픔을 감싸 안아야 한다"며 "그리스도의 사랑은 아무 조건 없이 베푸는 사랑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6월 3일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으로부터 이례적으로 인수 분배 확인서를 받았다고 부연 설명한 화해통일국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북 지원 과정에서의 투명성 우려를 종식시켰다. 특히 NCCK가 2차 지원을 하면 밀가루를 어떻게 분배하겠다는 분배 계획서도 함께 보내왔음을 알리며 "이는 북한의 식량 사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NCCK는 2차 대북 인도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북녘에서 굶주림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동포들, 특히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