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연평도 사건 남북 대결 탓 종래 입장 재확인
대북 지원, 평화협정, 미군 고엽제, 핵발전소 이슈 거론
한국전쟁 61주년을 맞아 발표한 목회서신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21일 발표한 서신에서 NCCK는 참혹했던 6.25 한국전쟁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이 평화적으로 민주화를 이뤄내고,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의 길을 열었으나 현 정부는 위협적이고 공격적인 정책을 앞세워 평화통일의 꿈과 믿음을 앗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사건의 원인을 남북의 대결 분위기로 분석해 현 정부와 북측의 첨예한 대결을 상징하고 있는 두 사건에 대한 종래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로 인한 5.24선언과 남북정상회담 결렬 등 안타까운 상황에서 남북의 그리스도인들이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변경 △한반도를 평화지대로 만들 것 △미군의 고엽제 사용 실태 공개 및 피해자 치유와 보상 △ 핵발전소 증설 중단 및 대안에너지 개발 노력을 촉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NCCK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와 함께 우리 사회 전체가 대결보다는 상생을, 폭력과 전쟁보다는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요약했다.
이번 목회서신은 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김기택 목사)와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해학 목사)에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