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나핵집 목사 “성서의 정신 따라 北 동포 무조건 도와야”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예배 및 IEPC 보고회 열려

▲설교를 전하는 나핵집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열림교회). ⓒNCCK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김기택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해학 목사)의 주관으로 23일 열린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예배는 무조건적 대북 지원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김기택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장, 성천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 김종구 사관(NCCK 정의평화위원, 구세군서해지방본영)은 기도를 통해 "남·북 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지금,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는 북한의 동포들을 돕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고, 속히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아무 조건 없이 베푸는 것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나핵집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열림교회)는 로마서 12장 17~21절의 본문으로 "전쟁 중에 부상 당한 적군을 치료하고 굶고 있는 적군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 바로 성서의 정신이고, 우리은 이 성서의 정신을 따라 북한 동포들을 아무 조건 없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만천 예전은 이해학 목사(교회협 정의평화위원장, 주민교회)의 집례로 진행되었으며 예식을 통해 참석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모두가 한 형제 자매임을 고백하며 갈라진 한반도의 남과 북을 화해시키는 일에 우리 모두가 동참할 것을 결단했다. 예배는 박창빈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 월드비전 부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2부 순서로는 지난 5월 자메이카에서 있었던 IEPC 대회 보고회가 진행됐다. 신복현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사회농어촌환경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이훈삼 목사(교회협 정의평화국장)가 IEPC 대회의 의의와 전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이홍정 박사(한일장신대학교)는 IEPC 대회 웍샵에 대한 소개했으며 마지막으로 정주진 박사(한신대학교)는 IEPC대회 이후 2013년 WCC 총회까지 한국교회의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번 보고 대회를 계기로 IEPC 대회 이후 한국교회 안에서 평화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해 나갈 것인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평화 운동가들과의 연대 및 지속적인 모임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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