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지역에 내린 장맛비로 왜관철교인 ‘호국의 다리’가 무너졌다. YTN 등 주요 소식통은 25일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하고 있는 왜관철교의 교각이 일부 무너지면서 상판과 철골구조물이 내려앉아 다리 100m 가량이 유실됐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통행을 제한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지반 침식이 심해졌으나 그에 따른 보강사업이 부진했던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008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406호로 지정된 바 있는 왜관철교는 1905년 낙동강 대교로 건설됐으며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남하하는 북한군을 막기 위해 미군에 의해 폭파됐었다. 이후 다시 복구돼 인도교로 사용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