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이하 선교훈련원)이 에큐메니컬 해외훈련을 진행한다. 오늘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인도 방갈로(bangalore)에서 ‘선교와 공동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 5기 해외훈련에는 장신대원, 한신대원, 감신대원, 성공회신대원, 구세군사관학교 등 총 23명(학생 21명, 교수 1명, 선교훈련원 1명) 등이 참여했다.
선교훈련원측은 "이번 해외훈련은 세계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신학대학원생들과 함께 함으로써 교단을 넘어서 일치와 협력의 정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훈련에는 인도 시골의 마을 공동체를 세우는 현장에서 새로운 선교의 모델을 배우는 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선교훈련원측에 따르면, 학생들은 인도 방갈로에서 2시 30분 정도 떨어저 있는 인도의 시골마을인 마넴빨리, 칼루르, 베바나할리에서 이뤄지고 있는 마을공동체 세우기 현장을 방문한다.
이 곳의 마을개발센터는 농민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서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아이 엄마를 위한 보건 프로그램, 재봉교실, 농촌소득 증대를 위한 농민 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마을개발센터는 생명누리(국제NGO)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마을개발센터가 하는 모든 사업은 친환경적인 방법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 나무 심기, 지하수 개발, 소 키우기, 친환경적인 화장실 등 마을을 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를 구성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현장인 것이다.
선교훈련원측은 "마을개발센터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통해 선교에 대한 방법론적인 측면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들을 연령별로 나눠 해외훈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직접 아이들에게 교육하고, 마을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직접 체험하려고 한다. 이 과정 속에서 기독교의 본질인 나눔과 섬김의 자세를 배우기를 기대해 본다"고도 밝혔다.
이 밖에 제 5기 해외훈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인도의 신학대학교 UTC를 방문해 신학과 교수와 학생을 만나서 인도의 에큐메니칼 운동과 인도의 신학교육 등 인도의 기독교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이에 덧붙여, 인도에서 사역하시는 한인 선교사님들을 만나 선교사역의 삶에 대해 전해 듣는 순서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