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오디션’에 출연한 손덕기씨가 뇌종양 수술로 생긴 시선장애를 딛고, 당당히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방영된 SBS ‘기적의 오디션’에 출연한 손덕기씨는 영화 ‘다크나이트’의 조커역을 완벽히 소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많은 연습에도 불구하고 시선이 카메라 렌즈를 정면으로 응시하지 못하자 그런 그의 장애를 겨냥한 심사위원의 날카로운 지적도 있었다. 심사위원 이미숙은 "상대는 렌즈가 아니다"라며 "연기라는 것은 상대와 호흡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답답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손덕기씨는 "빛이 오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된다"라고 말하자 이미숙은 "연기할 때는 항상 조명이 있고 눈을 봐야하는데 상대에게는 고통을 주는 거다"라고 연이어 지적했다.
이 말을 들은 손씨는 결국 "나만 좋자고 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며 "배우를 못할 수도 있다는..."라며 울먹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미숙의 독설에도 불구하고 이미숙을 포함한 심사위원들은 손덕기씨를 합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