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감독협의회(회장 가흥순 감독)가 지난 7일 저녁 원주에서 회의를 갖고 재선거무효소송 항소로 인해 장기화된 감리교사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행정복원을 위한 행정총회”를 열기로 했다. 감독협의회는 다음 주 금요일(15일) 오후 5시에 백현기 직무대행을 만나 행정총회를 열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하도록 협조를 구하고 총회개최에 따른 법적인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감독협의회 회장인 가흥순 감독은 “큰 틀에서 행정복원을 위한 총회를 열기로 하되 직무대행과 만나 법적인 논의를 거친 후 확정 짓기로 했다.”고 밝히고는 “그 이상은 없다. 다음의 일은 그때그때 협의해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을 아껴 행정총회 결정으로 인해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총회에서 다룰 구체적인 의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2월 25일 있었던 직무대행-감독협의회 간 간담회 장면 ⓒ당당뉴스 제공 |
감독협의회는 재선거무효소송(원고 신기식) 판결이 나온지 나흘 후인 지난 1월 29일 모임을 갖고 “재선거무효소송이 항소 없이 조기에 확정되면 재선거가 속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항소가 되어 재판일정이 길어지게 되면 행정총회를 열어 행정을 복원한다"는 큰 틀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의 직전에 있었던 백현기 직무대행과 감독협의회와의 만남의 자리에서 백현기 직무대행은 ‘소송이 길어질 경우 행정총회를 여는데 협력하겠다’는 뜻을 감독협의회에 전한 바 있다.
교회주소록발간 문제는 본부로 넘어가
한편, 미주연회표기문제로 논란이 되어 연회총무행정협의회에서 감독협의회로 결정이 위임된 교회주소록 발간 문제가 이제는 본부로 공이 넘겨졌다.
감독협의회는 “총무협의회나 감독협의회는 이 문제에 대해 결정할 권한이 없다. 각 연회는 연회별 주소록을 작성하여 본부로 넘길 것”이라고 해 감리회 새 교회주소록 발간권한이 본부로 넘어갔다.
2011년 7월 8일자 심자득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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