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로 대표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금란교회가 ‘감리교 사태에 즈음한 성명서’를 내고 올해말까지 감리교 사태가 해결이 되지 않을시 독립연회를 발족하겠다고 엄포를 놓아 파장이 일고 있다.
금란교회는 성명서에서 "그동안 저희 성도들은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기도하고 기다려왔다"며 "그러나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질 않고 있다. 교단 내의 문제는 교단법인 ‘교리와 장정’에 따라 처리하면 되는 것을 일부 기득권자들이 ‘사회법’으로 고발을 자행했기 때문에 오늘날 이런 혼란스러운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며 감리교 사태의 원인이 사회법에 호소한 것이었음을 지적했다.
이어 "우리 금란교회는 감리교 사태(본부 및 감독회장 건)을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오는 2011년 12월 31일까지 해결되지 않을 시는 요한 웨슬레의 신앙 정신에 입각한 순수 복음적인 ‘독립연회’를 새로 발족하는 등 중대 결심을 하고자 한다"며 "교단 내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많은 교회들이 자연 발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론의 여지만큼은 남겨둔 채 금란교회는 끝으로 "아무쪼록 우리 감리교단 사태가 속히 해결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이 성명서는 금란교회 동사목사 김홍도 감독, 담임 김정민 목사 교역자 일동, 시무장로 일동, 원로장로 일동, 남선교회 총 회원 일동, 여선교회 총 회원 일동 명의로 작성됐다.
김홍도 감독은 감독회장 출마 등으로 감리교 사태의 발단이 된 중심 인물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와 형제지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