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임명규 목사, 이하 기장)는 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제93회 총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윤길수 총무와 정해동 선교사업국장, 이훈삼 국내선교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선 기장의 주요 현안으로 △지방교역자 수급대책 마련 △기장생태공동체 운동본부 설치 △교리헌법 전면개정 △평화통일선교 △제주평화선언서 채택 등이 제기됐다.
정해동 목사는 특히 지방교역자 수급과 관련, “천안 이남 지역에 교역자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지방사역이 담임목사 조건으로 채택되어야 한다는 총대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기장 총회는 현재 지방의 2개 노회에서 올린 교역자 수급에 관한 헌의안인 ‘담임목사 조건에 지방 교역 경력 2년 증명’이란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역자 수급 대책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는 지방 신학교 신설과 관련, ‘연구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안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역자 수급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는 “현실적인 요구가 거세다 해도 지방신학교 신설은 다양한 요소들을 신중히 검토하고 연구해야 본래 계획대로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나서기보다는 연구위 설치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기장 총회는 또 이번 회기 총회의 주제를 ‘생명의 영이시여, 온 세상을 살리소서’로 정했다. 지난 회기에 이어 두번째로 ‘생명’을 다시 강조한 기장은 생명과 평화를 향한 기장인들의 열망을 나타냈다.
이밖에 4년 임기 총무를 뽑는 임원선거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총회장과 부총회장은 단독 입후보해 당선이 확실시 됐으며 총무 선거만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김용환 목사(총회교육원), 배태진 목사(강진읍교회), 이진 목사(강동교회), 윤길수 목사(현 총무, 이하 기호순)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