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교회의 공식 사회복지기구인 재단법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사장 안명옥 주교, 이하 한국카리타스)이 오는 28일 대북 긴급 식량지원을 위해 밀가루 100톤을 육로로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밀가루 100톤은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가 지난 6월 17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한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봉헌금으로 마련됐다. 6월 초 북한을 방문했던 한국카리타스 사무총장 이종건 신부는 “황해북도 강남군 인민병원을 둘러보면서 탁아소 등 어린이 보호시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대북 긴급 식량지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카리타스는 밀가루 지원과 관련해 “25일 정부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면서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다음 달에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가루 100톤은 강남군의 인민병원과 탁아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카리타스는 국제카리타스의 대북지원사업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으며, 국제카리타스는 1995년부터 2005년까지 3,280만 달러 규모의 대북지원사업을 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