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광복절 앞둔 남북교회 평화통일 남북 공동기도문 작성

“남북 대화와 협력 하지 않음으로 높은 장벽 쌓아”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공동기도문을 작성했다. 이들 남북교회는 기도문에서 "66년 전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우리 민족은 아직도 온전한 해방을 이루지 못한 채, 둘로 나뉜 불구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해방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한데 우리는 아픔과 상처를 지닌 채 오랜 세월을 고통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남북이 6.15 선언과 10.4 선언을 이행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이들 남북교회는 "6.15 선언과 10.4 선언과 같은 협력과 상생의 약속도 있었지만, 어느새 그 다짐을 잊은 채 다툼과 충돌을 계속하며 살아간다. 남과 북/북과 남이 서로 신의를 저버리고, 더 이상 대화와 협력을 하지 않음으로 오히려 더 높은 장벽을 쌓았다"고 말했으며 그 결과 우리 민족의 운명이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약속하는 하나님에게 "그토록 노래했던 금강산이 다시 열리게 하시고, 그토록 자랑했던 개성공단의 협력사업이 더 힘차게 발전하게 하옵소서. 남과 북/북과 남의 왕래가 더 긴밀하게 하시고, 국제사회에서 형제 자매처럼 협력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아울러 통일을 염원하며 "이제 남과 북/북과 남의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민족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통일을 위해 더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헌신하게 하옵소서"라며 "우리 교회의 남은 소명이 이 민족의 두번째 해방을 위해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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