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6회 총회…공명선거 위한 공청회 개최

부총회장 장로 후보 경선 불가피…이종준·김남근 장로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제96회 총회가 ‘주여, 이 땅을 고쳐주옵소서’란 주제로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다. 올해 총회장 후보에는 유정성 목사(서울남노회, 신광교회)가 이름을 올렸으며 부총회장 목사 후보에는 나홍균 목사(충남노회, 대천교회)가 단독 입후보 했다.

부총회장 장로 후보에는 이종준 장로(충북노회, 소명교회), 김남근 장로(전남노회, 화산교회)가 각각 기호 1번, 기호 2번을 추첨해 장로 부총회장에서는 경선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기장은 총회 선거문화를 개혁하고 공명선거를 실천하기 위해 제94회 총회에서 후보자 등록금 제도를 신설하고 후보자 공청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청회는 권역별로 개최될 예정이며 먼저 서울·경기·강원·제주(8월 29일, 한신교회) 그리고 충청·영남(8월 30일, 대전교회), 호남(9월 1일, 홍산교회) 등의 권역에서 실시된다. 공청회는 약 두시간 가량 진행된다.

앞서 총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유정성 목사는 소견서에서 △기장 교회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숙을 이루는 데 온 열정을 다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기장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4대강 문제 등 생태계의 보존과 회복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했으며 △복지선교와 목회자 복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이에 덧붙여, 민주화와 평화통일운동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도 했다.

부총회장에 입후보한 나홍균 목사는 역시 소견서에서 "사사로운 이익과 기득권을 지양하고 십자가의 섬김을 통한 모두를 위한 교단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끊임없는 교회의 자기갱신을 통해 예언자적 정신으로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숙한 신앙공동체로서의 교단의 위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WCC 총회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알렸다. 나 목사는 "나아가 2013년 WCC 부산총회를 준비하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고, 남북통일을 준비하며 세계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하나님의 선한 뜻을 펼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전국장로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장로 부총회장 후보 이종준 장로는 "32년 공직 생활의 명예를 걸고, 전국장로연합회 회장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교단의 밝은 미래를 여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배나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두번의 낙선 경험이 있는 부총회장 후보 김남근 장로는 소견서에서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주님의 뜻을 실행하고자 총회장을 잘 보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회원들의 의견과 결의가 주님의 의로 나타날 수 있도록 봉소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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