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전병금 목사, 이하 한목협)가 각 교단 총회에 앞서 총회 선거제도 개선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목협은 오는 30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한국교회, 총회 선거제도 개선을 논한다’라는 주제로 제19차 열린대화마당을 개최한다.
주최측은 "선교 초기 높은 도덕성과 선구적인 식견으로 민족주의 정신과 교육, 계몽운동에 앞장섰던 기독교가 최근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구와 관련하여 불거진 대표회장 선거관련 금권선거 시비 등으로 반기독교의 흐름 속에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독선적인 신앙, 종교 지도자들에게서 불거진 도덕성 상실, 기존 문화와의 마찰, 여성 차별 등 시대를 역행하는 보수화 등으로 끝을 모르는 추락을 거듭하고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장로교단 총회 선거를 앞두고 우려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는 이 때에 열린대화마당을 개최하고자 한다"고 대화마당 취지를 밝혔다.
주최측은 또 "한목협은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기독교의 2011년 현재에 대한 내부자적인 비판과 그 너머의 희망을 들어보고자 제19차 열린대화마당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한목협은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 내의 중요한 현안들에 대한 대안모색을 위해 계속해서 열린대화마당을 시의성 있게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화마당에는 김명용 교수(장신대)가 ‘한국교회, 총회 선거재도 개선을 논한다’란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목협 운영위원이 ‘한목협 소속 15개 교단 총회선거제도 현황 및 대안’을 주제로 현황발표를 한 뒤 이어 참석자들과의 토론 순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