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세계감리교협의회(WMC) 신임임원 취임 감사예배 열려

세계감리교협의회 신임임원 이원재 목사 등 포부 밝혀

▲WMC 신학위원장 박종천 교수, WMC 지역회장 이원재 목사, WMC 남선교회 부회장 한재룡 장로(왼쪽부터). ⓒ당당뉴스 제공

세계감리교협의회(World Methodist Council, WMC) 신임임원으로 선출된 한국측 대표들의 취임을 감사하는 예배가 22일 오전 11시 감리회본부 16층 본부교회에서 열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이원재 목사, 박종천 교수, 한재룡 장로 등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남아공 더반에서 개최된 제 20차 세계감리교대회에서 각각 WMC 지역회장, WMC 신학위원회 위원장, WMC 남선교회 부회장에 선출됐었다.

이날 ‘세계감리교협의회 임원 취임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신경하 전 감독회장(전 WMC 회장단)은 세계감리교대회 참석 중 느낀 고충을 털어놔 주목을 모았다. 신경하 전 감독회장을 포함한 24명의 한국측 대표들은 ‘예수 그리스도- 열방을 위한 치유’란 주제로 열린 제20차 세계감리교대회에 참석했었다.

신경하 전 감독회장은 먼저 "세계 감리교회 지도자들이 한국 감리회를 염려하며 물어올 때 마다 어찌 대답해야할지 당황스런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신경하 전 감독회장은 이어 "폭력, 빈부격차 인종차별 등으로 질병을 앓았던 남아공처럼 우리 감리회가 병들어 있음을 인정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무한한 책임자이자 피해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이제 스탑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이어 신임임원들의 인사가 있었다. WMC 지역회장 이원재 목사는 "한국 감리교가 세계선교 사역을 열심히 감당하였기에 한국교회를 대신해 세계 감리교를 섬기게 한 것이라 믿는다"며 "세계와 한국의 가교 역할을 섬기는 자세로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MC 신학위원장 박종천 교수는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의 장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학 교육의 협력이 중요하다. 인재양성에 힘써 5년 후 세계 신학 교육에 가장 큰 역할을 감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세계감리교대회에서 신임임원에 선출된 이원재 목사는 스위스 바젤대학교 신학부 신학박사를 취득하고 숭의교회 선교담당 목사, 본부 선교국 국외선교부장, 감신대 겸임교수, WMC 실행위원, 구세군과의 대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재선한 박종천 교수는 미국 에모리 대학교 철학박사를 취득하고 감신대 조직신학 교수, 감신대 교무처장, 대학원장, 옥스포드 감리교학회 공동의장 등을 지냈다.

한편, WMC는 국제적 단위에서 감리교회 간의 협력과 협의의 장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협의회 산하에는 교리와 전도, 교육과 평신도 활동, 청년 출판 및 사회 국제관계에 대한 다양한 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WMC는 1881년 런던에서 ‘Ecumenical Methodist Conference'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립됐다. 1951년까지는 10년에 한 번씩 대회를 개최하다 그 이후로는 5년에 한 차례씩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의 세계감리교협의회라는 명칭은 1951년에 채택됐다. 현재 세계 132개국, 76개 회원교단, 약 7천 5백만 성도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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