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목사(두레교회)가 지난 4일 중앙 SUNDAY와 인터뷰에서 최근 불교계의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무엇을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입장에선 당혹스럽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 뉴라이트 290명이 청와대에 초청을 받은 자리에서 김 목사가 ‘불교에서 마음이 불편한 것 같은데 풀어야 되지 않겠는가’고 이 대통령에게 묻자 이같이 답한 것.
그는 이어 “대통령이 동네 구장도 아니고, 자꾸 사과하면 어떻게 하겠냐”면서 사과를 촉구하고 있는 불교계 앞에 이 대통령 옹호 발언을 했다.
한편 최근 불교계의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 김 목사는 “교회가 자제할 요인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불교에서 배워야할 점이 있다”면서 “역사적 전통과 호국불교, 수행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개신교의 성숙을 위해서 “한국 교회가 그런 것을 배워야 한다”며 “3대 종교(불교, 천주교, 개신교) 중 우리는 막내니까 내공이 약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목사는 뉴라이트 조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당초 뉴라이트가 정치 세력화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등의 문제로 김 목사의 정치 참여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이에 따른 그의 결단으로 보인다.
그는 인터뷰에서 “상임고문으로 물러날 생각”이라며 “그 절차를 밟고 있다. 성직자 본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