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신의 이름 빙자해 성착취 강요한 막장 목사 고발

목사가 성착취를 한다는 제보를 받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천안 주찬양교회 김베드로 목사를 취재, 그가 신의 이름을 빙자해 여신도들을 농락하고 있다는 것을 고발했다.

27일 방영된 이 프로그램에서 피해를 입은 여성 신도는 하나같이 목사 옆에만 있어도 다리에 힘이 풀리고 쓰러지는 이상한 현상을 겪었다며 교회를 다니는 여성 신도들 상당수가 성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취재 결과 김베드로 목사가 "사모를 시켜주겠다"거나 "주님이 당신을 나의 배필로 삼았다"고 말하며 신의 이름을 빙자해 여성 신도들에게 성착취를 강요했다는 증언을 확보하게 됐다.

방송에 따르면, 김베드로 목사는 이제껏 여성 신도와 성적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교회를 옮겼고, 이름까지 바꿔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목회 초기 작은 시골 교회에서 목회를 하던 중 10대 여학생 세 명과 성관계를 가졌고 이것이 발각돼 그 길로 그 교회에서 쫓겨났으며 동시에 해당 교단으로부터 출교 처분을 받기도 했다.

김베드로 목사의 아들 김다윗의 엽기 행각도 들춰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다윗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야산에 생매장 시키기, 물파스를 눈과 항문에 바르기, 다리에 기름 발라 불지르기, 주먹밥 변기에 담궜다 먹이기 등 고문에 가까운 ‘순교훈련’을 실시했다.

이 교회 신도들은 김다윗의 일탈적인 행동에 하나님의 뜻이고, 주님의 믿음을 인정받기 위한 테스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순종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신도들은 유학 중인 김다윗의 학비를 충당하고 있기까지 하다.

제작진은 끝으로 "소속의 문제를 떠나 사리사욕을 채우는 목사가 있다면 기독교 단체에서 제재를 해야 한다. 십자가를 보고 교회를 찾아가기 때문이다"며 "그를 따르는 목사들 또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그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며 눈을 감아온 당신들도 공범이다. 양들을 어디로 이끌고 가는지, 맹신은 아닌지 스스로를 아프게 되묻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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