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대전중앙교회에서 제 8회 전국이사세미나를 열었다. |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8월 29일부터 1박 2일 동안 대전중앙교회(담임목사 최병남)서 제8회 전국이사세미나를 열었다. ‘푸드포 더 헝그리(Food for The Hungry)’ 라는 주제로 열린 이 세미나에 기아대책 전국 지역이사, 시설장, 기아봉사단 등 1천7백여명이 참석했다.
첫 날 개회예배는 최병남 목사가 ‘선한 사마리아인’을 주제로 실천하는 사랑에 대해 설교하며 굶주린 이웃을 위해 실천적인 사랑을 하자고 독려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대전시 염홍철 시장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사들이 모여줘서 감사하다”며 “대전시도 지역사회 복지뿐만 아니라 지구촌 굶주린 이웃들에게도 관심 갖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500만원을 후원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기아대책 국제연대총제 호리우치 박사도 참석해 인사를 전하는 한편 “일본대지진 당시 한국교회의 후원에 감사하다”며 “각국에서 전해진 도움의 손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또 ‘현대사회와 평화윤리’(서울신학대학 유석성 총장), ‘세상과 소통하라-21세기 교회 문 열기’(오륜교회 김은호 담임목사) 주제로 특강을 열어, 한국교회 위상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HUNGER’와 관련해 빈곤 종식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식량키트 제작행사를 가졌다.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이 행사에는 대전시 염홍철 시장, 기아대책 홍보대사 배우 김혜은, 기아대책 정정섭 회장, 대전시 자원봉사단 복지만두레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한 쌀2kg과 카레, 짜장, 비타민 등을 담은 식량키트 1천개는 대전지역 저소득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기아대책 정정섭 회장은 “지금도 5초에 1명, 하루에 1만 8천명이 굶주림으로 죽어간다”며 “이 세미나를 통해 이사들이 기아 현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빈곤 종식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대책은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 중 첫 번째 목표인 ‘절대빈곤과 기아퇴치’를 위해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1년 식량지원 캠페인 ‘STOP HUNGER’를 펴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세계 절대빈곤 인구를 1% 줄이고자 한다.
오는 10월 15일(토)에는 세계식량의 날을 기념해 서울과 지방에서 식량키트 제작 행사를 열고, 식량키트 10만개를 짐바브웨, 탄자니아, 에콰도르, 타지키스탄 등 빈곤국가에 보낼 계획이다.
한편, 기아대책 지역이사는 현재 4,215명, 지역회는 315개로 국내외 아동결연, 행복한홈스쿨 운영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협력하고 있다. 전국이사세미나는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다. 지역이사들이 모두 모여 비전을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사진=기아대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