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경찰의 공권력 행사에 NCCK 강력 규탄

“공권력 동원해 국민의 의사 무시하는 데 사용한 것에 분노한다”

지난 2일 새벽 경찰이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해 주민들과 활동가들 약 30여명을 연행하고, 체포한 것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위탁받은 공권력을 동원해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것에 분노하며 정부의 비민주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연행한 주민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NCCK는 성명에서 "해군기지 건설 갈등은 처음부터 정치권이 보다 책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며 "정부가 주장하듯이 안보상 꼭 필요한 기지라면 정부는 보다 충분한 대화와 설득을 통해 주민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할 의무가 있다. 민주적 동의 과정을 소홀히 한 채 물리력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그릇된 처사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에 해군기지 건설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세울 것을 당부하며 "강정마을에 모여 있는 이들은 적이 아니라 국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인해 평화, 생태계, 공동체가 파괴된 것 뿐만 아니라 민주사회의 기초인 정부에 대한 신뢰까지 파괴될까봐 염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대 의사를 개진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에 재갈을 물리는 경찰의 물리력 행사에 대해 NCCK는 끝으로 정부에 △공권력 투입과 공가 강행을 즉시 중단하고 연행한 시민들을 석방하고, △마을주민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어떤 희생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지금이라도 해군기지 건설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NCCK 김영주 총무와 정의평화위원회 이해학 위원장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