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다음에 따르면, 지난 7일 네티즌 청원자 ‘polycle’이 다음 아고라를 통해 제안한 ‘가자지구로 의료 구호물품을 보냅시다’는 단 10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1000만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목표액을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연장 모금 중에 있다.
이번 제안은 이스라엘 공격으로 피 흘리며 죽어가는 팔레스타인 주민과 어린이를 치료할 의료구호물품 후원을 요청하는 희망모금제안으로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이념과 종교를 떠나 생명 존중과 평화 수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또 평화를 기원하는 반전 메시지를 블로그나 카페 등에 올리면서 모금을 독려하고 있다.
가자지구 의료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월 5일까지 524명이 사망하고, 이 중 100명은 어린이들이라고 한다. 의약품과 의료진의 부족으로 부상자들도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문효은 부사장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비극에 안타까워하며 희망모금에 동참하는 네티즌들의 열기가 뜨겁다”면서 “다음 또한 온라인 기부문화를 적극 지원하고 함께 동참함으로써 귀장한 생명을 보호하고 부족한 의료물품 등을 지원해 의미 있는 행사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금액은 한국 유니세프를 통해 현지에서 구호 및 물품 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국제 유니세프에 전달되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의료 구호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