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발전연구원 창립 및 이성희 원장 취임 감사예배 |
한국교회가 침체기에 들어섰다고 판단, 재기를 위한 연구모임인 '한국교회 발전 연구원'이 8일 연동교회에서 창립예배를 드리며 발족했다. 연구원의 초대원장은 이성희 목사(연동교회)이며, 창립예배와 더불어 원장취임 감사예배를 같이 드렸다.
이 연구원의 이사장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이고 강용규 목사(한신교회)·김영주 목사(NCCK) 등 교계인사 18명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이성희 목사를 필두로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임희국 목사(장로회신학대) 등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 연구분과위원회가 교회와 예배, 교회와 사회, 교회와 역사 등 3분야로 구성되었으며 각 분야마다 10여 명의 목사와 교수들이 위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날 창립예배 및 감사예배는 이사장 이영훈 목사가 설교했고, 2부 강연회 순서에서 이성희 원장이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한 새 패러다임'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며 한국교회가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원장은 독특하게 한국교회의 성장·침체가 한국사회의 경제성장과 일치하는 점이 많다면서 "교회의 성장과 침체가 시기적으로 경제의 성장과 침체와 일치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이 외형중심이듯 교회도 그러하고, 경제가 재벌기업에 편중되어 있듯 교회도 대형교회에 편중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원장은 경제에 그러하듯 교회에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그것의 방법론의 출발점으로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예수의 성전의 개혁"을 들었고, 이 때 예수가 성전을 숙정한 것은 당시 성전의 ▷상업주의 ▷정교 혼합주의 ▷교권주의 ▷형식주의 였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이 원장이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연구과제로 내세운 것은 이미 여러 기독교단체들에서 주요과제로 내세운 바 있는 ▷예배의 회복과 ▷사회적 기관으로서의 교회의 역할 정립 등이다.
한편 이날 설교를 맡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요즘 한국에 하루가 지나면 또 다른 단체가 생기고 있고, 그것의 장을 하기 위해 다툼이 일어나고, 그러다보니 한국교회에 권력의 다툼이 일어나고 있다"며 연구원이 예수가 세운 교회의 본래 목적을 잘 회복하기 바라고, 이것을 위하여는 자기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겸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