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세계선교사대회 100주년 기념 2010 한국대회 논문집이 출판됐다. 15일 오후 5시 연동교회에서는 논문집 출간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진한 기자 |
1910년 에든버러 세계선교사대회 100주년 기념 2010 한국대회 논문집이 출판됐다. 이 논문집은 세계 선교의 축이 서구에서 비서구로 옮겨지고 있다는, 다시 말하자면 피선교국이 선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시각에서 세계 선교 역사에서의 동양 교회가 갖는 비중과 위치의 중요성을 다뤘다는 면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논문집을 펴내는 데 큰 공헌을 한 한국연합선교회는 15일 오후 5시 연동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문집 발간의 의미를 되새겼다. 주최측은 "세계 선교 축의 이동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특별히 2010년은 서구 중심 선교가 비서구 중심으로 그 주도권과 기지가 바뀐 해이다"라며 "1910년 에든버러 세계선교사대회 100주년 기념 2010 한국대회가 세계 선교의 축이 서구에서 비서구 곧 대한민국으로 옮겨지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다"고 했다.
논문집은 총 10개의 선교학적 중요 주제를 다뤄 선교학의 백과사전적 논문집 형식을 띄고 있다. 2010년 발표시에는 총 102편의 논문이 발표된 바 있으나 자체 심사와 검토를 거쳐 이미 다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등을 제외하고 총 94편의 논문으로 편집했다. 분과는 각각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의 회고와 전망(김은수, 안희열) △성경과 선교신학(박창현, 김은홍) △선교와 타종교(이후천, 소윤정) △선교와 현대사회(김한성, 전석재) △선교와 영적 지도력(황순환, 김승호) △선교와 교회/목회(손윤탁, 김성욱) △한국 선교와 신학 교육(정흥호, 홍기영) △문화와 사회 변동(임희모, 노윤식) △선교와 연합(한국일, 손동신) △한국교회와 세계평화(조은식, 신경규) 등 총 10개로 나눠졌다.
주최측은 이어 선교신학의 정수가 담긴 이 논문집의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주최측은 "이 10권의 책은 한국선교신학의 역사를 새롭게 쓰게 했다. 선교신학 10개 영역에서 10권의 책으로 발간되는 이 논문집은 선교신학계의 위대한 업적이다"라며 "선교학 교수들의 피와 땀이 어려있는 자료들이기에 선교학자들과 연구자들은 연구 논문에 각주로, 참고문헌으로 꼭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주최측은 끝으로 "에든버러 100년을 보내면서 한국 선교계의 변화 혹은 세계 속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될지 또는 어떻게 발전해 가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연합선교회의 두 축인 한국선교신학회와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는 지난해 연합학술 행사를 개최, 당시 발표된 논문들 가운데 94편을 추려 금번 10권의 논문집으로 엮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