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월 강정마을을 찾은 CCA 대표단이 제주 강정마을에서 평화 시위를 이어온 지역 평화 운동가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베리타스 DB |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최근 실행위원회를 열고, 얼마 전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도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대표단의 성명서를 재확인했다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9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실행위원회를 가진 CCA는 성명에서 "우리는 해군기지건설이 한반도 평화와 민간 안보에 잠재적인 위협을 가하고, 더 나아가 그 지역에서의 경쟁력 다툼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대한다"며 "해군기지건설은 또한 농어민들의 생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UNESCO가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한 곳도 파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다가 연행된 사람들을 속히 풀어줄 것을 호소했다. CCA는 "해군기지건설 반대를 강력히 지지하는 자들을 체포하고 구금한다는 소식에 경악과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우리는 그들이 특별히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사인 송영섭 목사가 조속히 풀려나야 한다는 외침에 함께 한다"고 했다.
CCA는 끝으로 "우리 실행위원들은 CAA를 대신해 기도하며 한국교회를 지지하며 연대하고 있으며 모든 아시아교회들도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