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 제 96회 총회 개막…‘주여, 이 땅을 고쳐주소서’

각종 헌의안 보고에 이어 총회장·부총회장 후보들 소견 발표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6회 총회가 20일 오후 2시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개최됐다. ⓒ이지수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제96회 총회가 20일 오후 2시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개회선언과 함께 그 막을 열었다. ‘주여, 이 땅을 고쳐주옵소서’란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3박 4일 간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장, 부총회장 선거에 이어 각부 보고 및 헌의안 심의 등의 순서가 전개된다.

김종성 총회장의 개회 설교 및 성찬식에 이어 총대 715명의 참석으로, 회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첫 번째 헌의 안건 보고가 이뤄졌다. 이번 총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헌의안은 두말할 것 없이 WCC 개최와 관련한 헌의안들이었다.

구체적으로는 WCC 부산총회시 ‘한반도 평화협정 서명운동’에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도록 요청하는 헌의의 건, WCC 임원단이 총회를 전후하여 북한에서 남북간의 화해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도록 요청하는 헌의의 건이 묶여서 올라왔고, 총회 주제 성찰을 위한 신학정책협의회 개최의 건도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WCC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기장이 이번 부산총회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흡수, 대내외적인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로 파악된다.

이 밖에 주요 헌의안으로는  ‘한신대학교 신학교육발전특별기금 조성을 위한 의무헌금(1/100 헌금) 헌의의 건’(기장 21세기 중장기 발전기획위원회), ‘교단 및 교회문제 사회법정 고소고발에 따른 근절책 마련 요청 헌의의 건’(유지재단이사회), ‘외국영주권자와 시민권자의 청빙과 외국인 목사의 교회설립과 교단 가입 헌의의 건’(헌법위원회) 등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서기 최두은 목사의 사회로 간단히 헌의안 보고를 한 기장은 이어 올 회기 총대들의 지지를 얻어 총회를 섬기려는 총회장, 부총회장 후보들의 호소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기장 총회장 후보와 목사 부총회장 후보에는 각각 유정성 목사(서울남노회, 신광교회)와 나홍균 목사(충남노회, 대천교회)가 단독 입후보했다. 장로 부총회장에만 이종준 장로(충북노회, 소명교회)와 김남근 장로(전남노회, 화산교회)가 동시에 출마해 금번 총회 선거에서 당락이 갈릴 전망이다. 제96회기 총회장·부총회장 선거는 오후 7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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