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11개 교단과 3개 봉사기관이 ‘한국교회사회봉사협의회’(이하 한교봉)를 결성했다. 한교봉은 21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교파적 연합봉사기관의 출범을 알렸다.
한교봉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대신, 합신, 백석,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구세군대한본영 등 11개 교단과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기독교연합봉사회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교봉은 이날 ‘한국교회 디아코니아의 갱신을 위한 에큐메니컬 선언’을 통해 “디아코니아는 선교와 더불어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라며 “교회 중심적 사회봉사에서 벗어나 사회통합적인 디아코니아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학교육 과정에 사회선교와 디아코니아 신학이 포함되어야 하고, 행사 중심의 사회봉사를 지양해야 한다”며 “북한과 아프리카의 어린 생명을 살리는 일에 우선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한교봉의 출범은 한국교회의 봉사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다. 한국교회봉사단 김종생 사무총장은 “교단별로 진행되던 중복적인 봉사 활동을 지양하고, 단일한 기관을 통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봉사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