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대사’ 저자 김하중 장로. |
김 장로는 “목회자들은 반드시 십자가를 져야 한다”며 “많은 목회자들이 십자가를 이야기하면서 십자가를 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예수님처럼 고달픈 삶을 살아야 하는데 다 한자리씩 차지하고, 좋은 차 타고, 좋은 집에서 살려고 한다. 이게 무슨 유익이냐”며 “이런 것들이 장로로써 분하고 창피하다”고 했다.
이어 김 장로는 남북한 통일에 대해 “통일은 아주 가까이 왔다”면서 “통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도둑처럼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교회는 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통일될 때 감당할만한 환란을 주시고, 북한 지도자들이 기꺼이 통일의 마음을 갖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이날 ‘하나님의 대사’에 나온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시절과 통일부장관 시절 하나님께 기도하며 국가 업무를 감당한 일화들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년에 5천여 장씩 기도일지를 써 현재 가지고 있는 기도일지만 수 만장이 넘는 기도의 사람이다. 그는 이 기도일지를 바탕으로 쓴 ‘하나님의 대사’ 다음 편을 집필 중이라고 했다. 이 책에 들어갈 일화들을 일부 소개한 그는 “목회자들이 성령의 사람이 될 것”을 당부했다.
김 장로는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기도하지 않고 일하는지 모른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데, 이상한 이벤트, 행사 등 아무 의미 없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그들의 영광이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김 장로는 또 “기도할 때 나의 출세를 위한 욕심이 들어가면 하나님이 움직일 여지가 없다”며 “하나님의 통치와 백성들을 위한 기도를 하면 반드시 응답 받는다. 이는 나의 기도가 아니고 성령께서 원하시는 기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장신대 목회전문대학원 목회신학박사 석사과정 원우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목회자, 신학생들이 참석했다. 특강으로 ‘하나님의 대사’의 저자 김하중 장로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딸이자 ‘땅끝의 아이들’의 저자인 이민아 변호사가 나서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