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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대책 구호팀이 폭우로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 태국 방콕을 비롯한 침수 지역을 찾아 긴급구호 활동을 벌였다. ⓒ기아대책 |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지난 7월 25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 태국 방콕을 비롯한 침수 지역 저소득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 활동을 벌인다.
기아대책은 지난 10월 31일 긴급구호팀을 현장에 파견, 11월 2일 태국 현지 상황을 둘러보고 빠툼타니 지역 1천5백여 가구에 물, 통조림, 화장지 등의 물품을 지원 했다. 빠툼타니는 방콕의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이번 홍수로 공장들이 모두 물에 잠기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현지에 파견된 강현정 기아대책 국제사업팀 팀장은 “아직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곳에 정석천 기아봉사단원, 지자체, 병원 등과 협력해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며 “2주 동안 고인 물로 집안에 악취가 베어 있어 주민들이 고통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태국 동북부 우본 와린은 매년 우기마다 침수 피해를 입는 지역으로, 이번 홍수에는 최고 3미터까지 물이 차올라 지역 주민들은 임시 천막에 대피한 상태다. 긴급구호팀은 11월 3일 우본으로 이동, 구호물품을 준비해 이튿날 홍성원 기아봉사단원과 시의 협조로 1천7백여 가구에 바로 가용할 수 있는 생선통조림, 라면, 화장지, 비누, 여성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본시는 쌀을 지원키로 했다.
5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지금까지 380여명 사망, 800만명이 수해를 입은 가운데 기아대책은 현지 기아봉사단원과 협력해 9월 20일 우본 지역 250가정에 구호물품을, 10월 15일 와린시 정부와 협력해 5개마을 940여 가정에 물과 쌀을 지원한 바 있다. 23일에는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모금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지 구호활동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있다.
한편, 기아대책은 향후 생활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재건 사업도 벌일 예정이며, 현재 81개국 한국 기아봉사단을 파견, 재난 시 현지 기아봉사단원을 통해 신속히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래는 구호물품 목록.
<구호물품>
- 라면 한 상자 : 6천원(150바트)
- 물 한 상자 : 1천원(25바트)
- 쌀 5kg : 6천원(150바트)
- 생선통조림 12개 : 3천6백원(90바트)
- 바르는 모기약 1개 : 2천원(50바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