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에 즈음해 ‘인권주간’을 제정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해학 목사, 이하 정평위)는 올해로 25회째 인권상 시상식을 갖고자 한다.
1987년 첫 회에는 ‘박종철 물고문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씨’를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지난 해(2010년)에는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불의한 권력에 앞장서 저항함으로써 노동자의 인권 옹호에 직접 헌신했고, 오랜 투쟁 끝에 노사 간 합의를 이끌어 비정규직 철폐투쟁의 모범 사례가 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사회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알려내는데 기여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분회에 인권상을 시상했다.
정평위는 "2011년에도 무자비하게 가해지는 폭력아래 신음하고 있는 현장에서 사회 약자와 소수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는 개인 혹은 단체에게 인권상을 수여할 예정"이라며 "사회 곳곳에서 활발히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이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담아 미력하나마 지지와 격려를 표하며 인권상 수여를 통해 교회가 관심을 갖고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이 땅의 민주화와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정평위는 정치적 암흑기에 ‘인권상’을 제정, 우리 사회의 자유권 증진과 민주 발전에 기여한 개인 혹은 시민사회 단체에 인권상을 수여해 왔다.
문의) 02-742-8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