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당회원들이 13일 성명을 내고 최종천 목사의 담임직 복귀 및 당회장권 회복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최 목사의 조속한 강단 복귀를 촉구했다.
분당중앙교회 당회원들은 ‘내외에 알리는 말씀과 우리의 각오’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합동측 평양노회 5인조사처리위원회 조사, 사회법 소송, 삼정회계법인의 ‘합의된 절차수행결과’ 등을 보고했다. 조사 결과 사례비와 자녀유학비 및 대외협력비, 펀드 등 최종천 목사에 대한 핵심 논란들은 모두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으며, 비자금이나 횡령 등도 없음이 검증됐다고 당회측은 밝혔다.
이에 당회측은 △최종천 목사님의 위임목사 복귀 및 당회장 복권을 적극 환영하며 속히 강단에 복귀하여 은혜의 말씀으로 성도들의 상처를 치유, 회복시켜 주시기 바란다.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하나님 앞에 깊이 사죄하며, 더욱 낮아진 자세로 몸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겠다. 그 일환으로 당회장 자녀 유학비지원을 폐지하겠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방해하는 행위와 교회의 영적질서를 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당회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할 것 등의 입장을 밝혔다.
당회측은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 분당중앙교회는 몸된 교회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용서의 정신으로 모든 성도들이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길 원한다”며 “또한, 당회원들은 당회를 중심으로 안으로는 화합과 개혁, 밖으로는 세계선교와 대사회적 헌신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당중앙교회는 ‘역사와 사회를 의식하는 교회’,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성도들의 영적 건강을 책임지는 교회’라는 3대 비전을 내걸고 1991년 설립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교회는 그동안 3700여명의 태신자에게 세례를 줬고, 기독교 인재 양성을 위해 50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내‧외부에 지원했으며, 총신대에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원한 교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