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대표단과 한기총 관계자들이 판문점 앞에서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
세계복음연맹(WEA) 대표단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들과 함께 15일 판문점 등 한반도 분단지역을 방문하고는 2014년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남북통일을 위해 세계 복음주의들과 연대해 함께 기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제프 터니클리프 목사(WEA 대표)를 비롯한 고든 쇼웰 로저스 목사(WEA 부총무), 엔다바 마자베인 목사(WEA 국제이사회 부의장), 한즈조르그 르위러 목사(스위스복음연맹 총무) 등 일행은 이날 도라산역과 공동경비구역(JSA), 판문점, DMZ 일대 등을 둘러봤다.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는 “한국은 남북이 분단된 나라다. 한국인들, 그리고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소원은 아마 통일일 것”이라며“오는 2014년 WEA 총회를 통해 전세계에서 모인 기독교 지도자들 역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시절 세 나라를 위해 기도했는데,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알바니아, 그리고 북한이었다”며 “이번 WEA 총회를 통해 북한에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길 원한다. 북한엔 여전히 극심한 가난으로 인한 고통이 있다. 총회를 준비하는 앞으로 3년의 기간 동안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힘을 합쳐 하나님의 사랑을 북한에 전하길 소원한다”고 전했다.
분단 지역을 모두 돌아본 뒤 한기총을 내방한 WEA 대표단은 2014년 총회를 준비하는 한국교회에 대한 기대와 소감 등을 밝혔다.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는 “교회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건 연합이다. 그런데 이 연합은 다양성을 바탕으로 할 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며 “만일 모든 교회가 서로 같다면 연합은 쉬울 것이다. 그러나 모두 다르다. 이 다양성을 넘어 교회가 연합을 이룰 때 비로소 복음의 능력이 증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WEA 한국 총회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리라 믿는다. 또한 이 총회는 전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더욱 열심히 총회를 준비해 그리스도인들의 축제의 장이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한기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