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83주년을 맞은 한국 구세군의 자선냄비 시종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베리타스 |
▲시민들이 자선냄비 시종식의 '사랑 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베리타스 DB |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1일 오전 서울시청 앞 과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종식에는 한국 구세군 박만희 사령관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 나눔국민운동본부 손봉호 대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김영주 총무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박만희 구세군 사령관은 인사말에서 "구세군 자선냄비는 그동안 정성어린 성금을 모아 가난한 이들의 구제를 위해 사용해왔다"며 "소중한 사랑의 힘을 보태어 자선냄비에 작지만 큰 온기의 힘을 불어 넣어 주시는 모든 후원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나눔과 기부가 강물처럼 흐르고 들꽃처럼 피어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한다"고 했으며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국가가 해결하지 못한 일들을 교회가 하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구세군은 자선냄비 모금 목표액을 4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억원을 늘려 잡았다. 올해에는 300개 지역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 9곳에서도 자선냄비를 운영한다. 지역별로 시작되는 자선냄비는 24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자선냄비 성금은 모두 불우한 환경에 처해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는 데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모금된 성금은 노숙자, 국민기초생활 대상자 등 어려운 이웃 150만명에게 전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