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가 2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하여 논평을 냈다. 기장은 논평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하여 남북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거나 한반도에 긴장과 위기가 고조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며 "이 어려운 시기에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께 이루어 낸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계승해 남과 북이 갈등과 대결이 아닌 진정한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 "정부 및 종교계, 각종 시민단체들로 구성되는 조문단을 북측에 보내 정중한 조의를 표함으로서 현재 불안한 남북관계를 해소하고 이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여건을 굳건히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평은 총무 배태진 목사와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한기양 목사 이름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