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카톨릭과 기독교 그룹 리더들이 비정부와 토착민 기구들이 펼치고 있는 대규모 광산 업체에 대항한 운동에 합류했다.
'광산과 인권 써밋'은 13일부터 15일까지 북부 필리핀 도시 바기오에서 열렸으며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중 한 사람인 필리핀 성공회의 퇴임한 신부 에두아르두 소랑은 14일(현지시간) ENI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광산업체에 대항하는 캠페인은 그들의 탐욕을 저지하기 위한 캠페인"이라고 밝혔다.
행사 주최측에 따르면 이 모임에서는 대형 광산 운영이 사회에 미치는 경제, 사회, 문화, 환경, 인권 문제 경험을 다뤄졌다.
또한 이 써밋에서는 Ibon Foundation과 독립 조사 기관이 금, 은, 구리, 니켈, 크로마이트, 아연을 채취하는 대부분 다국적 회사로 이루어진 28개의 광산 기업을 발표했고 금속이 아닌 모래, 자갈, 시멘트 광산을 제외한 2,358개의 광산들을 나열했다.
교회 대표자들, 비정부 조직들, 토착민 세력들은 작은 규모의 광산 운영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랑 신부는 "대규모의 광산 운영은 우리가 물려받은 환경을 훼손시키면서 소수 사람들의 부를 키우는데만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그리스도 연합 교회의 노만 테이넌 목사는 '하나님의 창조물을 돌보는 일'에 대해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작은 규모로 친환경적으로 다루어지는 공동체가 운영하는 광산 운영'은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환경 관리 부서는 2008년 직장이 없는 전문 인력과 학교 중퇴자들을 포함해 총 30만명이 넘는 광부가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정부는 대규모 광산 업체에게만 특혜를 제공해 작은 규모의 광산 조직들은 정부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차별을 받아 왔다. 소규모 광산 기업은 정부가 대규모 광산 업체에게 면세 기간이나 해외 모회사에게 총수익 송환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카가얀 지방의 프란체스코회의 사도 자매 소속인 미네르바 카암푸이드 자매는 토착민들은 대기업이 광산 운영을 시작하기 전 '자유로운 선행된 동의'를 얻고자 조작하는 대기업 행패를 막기위해 교회 리더들의 도움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일부 광산 회사들은 지역 관료들과 토착민 리더들에게 광산 운영을 허락 하도록 '수당'을 제공했으며 어린이 교육을 위한 '장학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독립 교회의 버밀리언 타갈로그 주교는 "대기업의 이 같은 조작 부조리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 교구의 성도들을 교육하고 잘 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자유롭게 선행된 동의 절차에 대해 우리 자신이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