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새해에는 이념·세대·남북·빈부 간 갈등의 골 메워지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신년 메시지 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베리타스 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가 2011년 새해를 맞이해 27일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총무는 다사다난했던 2011년 한해를 돌아보는 한편, 앞으로 한국교회가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도 논했다.

무엇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둘러싼 한반도 정세 변화와 관련해 "앞으로 남북 관계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것인지에 대한 숙제를 안겨주었고, 무엇보다 북한의 정세변화와는 상관없이 화해와 상생, 평화를 구축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침착한 자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새해에 대한 소망으로는 "우리 사회 안에 깊이 뿌리박힌 이념의 갈등, 세대간의 갈등, 남과 북의 갈등,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갈등과 분열의 골이 메워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 2013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WCC 총회 준비와 관련해서는 "(준비하는)과정 가운데 어떻게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 나갈 것인지 시험대 위에 서 있다"며 "WCC 총회를 준비하며 무엇보다 한국교회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상 가운데 하나됨의 가치를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교회협의 제60회 총회 주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상기시킨 김 총무는 "2012년 생태정의가 이 땅 위에 올바르게 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으며 사회적 약자로 불리우는 노숙인들, 비정규직, 외국인 노동자들, 한미 FTA 인준으로 고통 받는 농축산가에 종사하는 사람들,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촉구하며 "성서가 말하는 하나님의 정의는 철저하게 약자들의 편에 서서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화의 사역으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사건을 축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한국교회발전연구원에 대한 비전도 나타냈다. 김 총무는 "(한국교회발전연구원이)한국교회가 성장에 걸맞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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