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시민연대 정함철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베리타스 |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정함철 사무총장은 "CTS는 한국교회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교계 내 공영방송인만큼, 검찰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감 회장의 비리 의혹을 투명하게 한국교회와 국민들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며 "또 한국교회는 감 회장에 대한 공과를 엄격히 구분하고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엄중한 문책을 시행하여 책임있는 감독자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이날 정의감에 감 회장의 횡령 의혹을 제보했으나 돌연 CTS로부터 해고를 당하게 된 김민석씨(가명)가 자리를 함께 해 감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방송이 지금 흐름을 감시하고 경영진의 독주를 견제할 장치가 없어 검찰수사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렀다"라며 "뼈를 깎는 자정노력만이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거룩한 CTS선교방송이 되도록 지켜보고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횡령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감 회장에 대해 "사퇴를 촉구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22일 감경철 회장의 회사 재정 횡령 의혹을 조사하며 CTS 사옥을 압수수색 했고, 압수물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감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