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NCCK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안건 심의 등의 순서가 이어지고 있다. ⓒ베리타스 |
2013년 WCC 총회를 앞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가 올해 제61회 정기총회 일정을 조정해 2박 3일 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제60회 NCCK 정기실행위원회 안건 심의 순서에서 김영주 총무가 제안한 ‘제61회 총회준비위원회 구성(안)’을 실행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받아들인 것이다.
구성안에 따르면, 총회일정은 기존(1일)과는 달리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회원교단 각 2명의 실행위원들이 ‘총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김 총무는 이 같은 제안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 "2012년은 에큐메니칼 선교대회가 총회와 더불어 개최되는 해로서, 한국교회 전체가 나아갈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제61회 총회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무는 이어 총회 일정 등을 조정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로는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깊은 논의를 통한 비전 제시 △해외 교회, 신학자 초청 등으로 2013년 WCC 제10차 총회를 앞두고 해외 교회와의 연대 강화 △지역 조직을 활성화 하는 계기 등을 들었다.
이날 주요사업 보고 및 재정보고에 이어 열린 안건 심의에서는 이 밖에도 루터회 가입으로 인한 헌장세칙 개정의 건, NCCK 제60회 총회 회의록 채택의 건, NCCK 인턴사원 채용의 건, 루터회 (WCC)추천 프로그램 위원 선임의 건, 채혜원 목사(기장) 화해통일국장 인준의 건, 한국교회인권센터 정관개정 인준의 건 등이 별다른 이견 없이 통과됐다.
한편, 이날 기타토의에서 실행위원들은 연세대 정관 개정 문제와 관련해 현 집행부의 법적 대응 의지를 재확인 하는 한편, 관련 사안을 NCCK 회원 교단들 뿐만 아니라 비회원 교단들과도 연계해 한국교회 전체로 세(勢)를 확대해 나가자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대북지원 사업에 대한 질의와 응답도 있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배태진 총무가 관련 질문을 하자 김영주 총무는 "NCCK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당초 구성한 조문단 방북 허용이 거절 당한 뒤로는 일체의 대북 지원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어 "현재 해외 기구를 통해 대북 지원을 추진 중이며 모금된 기금으로 빠른 시일 내에 밀가루 200톤(약 1억여 원)에 해당하는 식량을 북측에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