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세원씨가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는 2일 서씨가 지난해 11월 24일 한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보도했으며 서씨가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 관계자의 말을 빌려 현재 서울 청담동에 소재한 개척교회 적은 규모의 신도들을 이끌고 있다고 확인했다.
서씨는 종교계에서 열정적인 종교활동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는 국내외 교회들을 직접 찾아가 무려 200여 차례의 간증집회를 열 정도로 교회의 선교 활동에 힘써온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미국의 한 신학 교육기관에서 정규과정을 수료한 뒤 관련 교회에서 훈련을 받고 정규심사를 통해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신학 교육기관에서 목사 안수 자격을 얻으려면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 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는 서씨가 열정적으로 선교 활동에 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부인 서정희씨 역할이 컸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의하면, 서정희씨 역시 서울 용산구 소재 모교회 전도사로 활동하며 신앙생활을 해왔다. 서정희씨는 남편 서씨가 해외선교 활동을 나갈 때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내조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서씨측은 목사 안수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서씨가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 관계나 서씨가 대표로 있는 서세원 프로덕션 직원 등은 목사 안수 사실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자 "개인적인 문제"라는 등의 이유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는 서씨가 세간의 관심을 피하는 이유가 여론의 뭇매에 지친 까닭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서씨는 2001년부터 운영한 서세원 프로덕션 소속 연예인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조세포탈 및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돼 2006년 대법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은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