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가 2일 우리 정부에 공개질문장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조문태도 등에 사죄를 요구하는 한편, 남북 관계 단절에 있어 남측의 책임이 있다는 점을 확고히 하려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위 정책국이 공개질문장에서 "남조선당국이 제 입으로 북남대화 재개와 관계개선을 바란다고 광고한 이상 다음과 같은 공개질문에 명백히 대답할 것을 촉구했다"며 9개의 질문사항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공개질문장에서 국방위측은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조문 태도를 맹비난했으며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의 이행 의지를 확인하고자 했고, ▲천안호 사건과 연평도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전면 반박하기도 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실천 ▲대북심리전 중지 ▲남북교류 재개 및 활성화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에 대한 호응 ▲국가보안법 폐지 여부 등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