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는 2일 오후 대전 한성교회에서 2012년 총회 사회선교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의 주요 프로그램인 <토크콘서트>에는 (왼쪽부터)이일영 교수(한신대 중국지역학과), 시사평론가 나꼼수 김용민씨, 정태인 원장(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기장 제공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유정성)가 2일 오후 대전 한성교회에서 2012년 총회 사회선교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총선·대선을 맞이하여 꿈꾸는 한국사회의 변혁과 그 실천과제’란 주제로 열린 이날 협의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한국교회, 한국사회 현안에 대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일영 교수(한신대학교 중국지역학과)는 인도적 지원과 경제협력이 한반도 평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이 교수는 먼저 중국의 변화에 대해선 "향후 100년동안 초반 30년 수량적인 경제성장이 미국을 초과, 중간 30년 총합국력성장 정치문화적인 힘을 포함한 미국 초과, 후기 30년 민생의 수준도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미 FTA 체결의 위험성을 설명하며 "한국정부는 재벌이 민영화하는 영역을 외국기업과 함께 구입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공공정책을 강화하게 되면 ISD로 인해 제재할 것이다. 앞으로 폐기를 얘기하지만 쉽지는 않겠으나 여론이 단단히 뭉쳐 폐기하게 하는 절차를 밟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정태인 원장(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도 한미 FTA 체결이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2007년 시작된 세계경제위기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악화되고 있다"며 "2008년 위기를 대불황과 구별하기 위해 롤리세션 앞으로 10년 이상 마이너스 성장률(선진국)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전망하는 시간도 있었다.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한 김용민씨(시사평론가, 나는 꼼수다)는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통합민주당과 진보당이 성의있게 나오고 있다고 본다"라며 "총선 대선에서 진보 세력의 승리를 예견하지만, 현 정부의 실책으로 인한 가계부채대란이 예상된다. 철저히 준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사회선교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는 "예수와 민중 속에서 일어나는 실천 위에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라며 "교회는 예수사건이 일어나는 곳이다. 오늘의 예수사건을 일으키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