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독립선언’ 기념식 직후 일본 동경 재일본한국YMCA 한국문화관에서 월남 이상재 선생의 생애를 그린 연극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 YMCA 제공 |
8일 서울YMCA(회장 안창원)와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윤구 전 적십자총재)가 ‘2.8 독립선언’의 유적지인 일본 동경의 재일본한국YMCA 한국문화관에서 월남 이상재 선생의 생애를 그린 연극 「조선 청년의 횃불, 월남 이상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안창원 서울YMCA 회장과 조기흥 서울YMCA 이사장, 표용은 서울YMCA 명예이사장, 양승두 월남시민문화연구소장, 표재순 제이에스시어터 대표, 월남이상재선생 4대손 이상구 교수, 김용성 재일본한국YMCA 이사장, 박유철 광복회장, 신각수 주일대사, 정진 재일본대한민국단장과 교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2.8 독립선언’ 선포 93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것이라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서울YMCA 안창원 회장은 서울YMCA의 한국인 초대 총무를 역임한 월남 이상재 선생의 연극에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더없는 기쁨을 표하며 “월남 선생이 겨레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일대기를 조명해봄으로써 현 세대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남 이상재 선생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조선일보 사장, 신간회 회장, 서울YMCA 한국인 초대총무 등을 역임하고 각종 사회문화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민족 단결에 앞장서며 독립협회를 창립과 독립신문 발간, 만민공동회 개최, 2.8독립선언, 3.1독립만세운동을 진두지휘함으로써 자주 독립을 이끌어낸 민족 지도자이다.
서울YMCA와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 연극은 한·일 젊은이들에게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려는 취지에서 일본 무대에 올리게 됐으며 오는 17일 인천을 시작으로 울산, 대구, 부산, 광주, 서울, 대전 등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