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허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희망”

월드비전, 일본 긴급구호 등 재건 복구 프로그램 운영

▲쓰나미로 급식센터가 쓸려가 급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위) 월드비전은 급식센터를 복구하고 전문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영양이 골고루 갖추어진 급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한다(아래).
▲월드비전이 지원한 급식센터에서 조리를 하는 모습(위), 월드비전 지원 수저. 젓가락 통(아래).

3월 11일은 ‘20세기 들어 네 번째로 강한 지진’으로 불리며 많은 피해를 입힌 일본 북동부 대지진이 발생한지 1년 째 되는 날이다. 이 강력한 지진은 약 29.7 미터 높이의 높은 쓰나미로 이어졌고 더 큰 피해를 불러왔다.

일본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일본 대지진(강도9.0)으로 총 50만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15,597명이 사망하고 4,980명이 실종됐다. 또한 15만 5천 채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손상을 입었다. 또, 지진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제 1원전의 3개 원자로에 국제 원자료 사고 최고 수준등급 레벨 7의 원자로 용융 사고가 일어났다. 예상되는 경제적 손실만 3천90억 달러에 이른다.

재난 발생 당시, 국제 월드비전은 일본 지진을 최고 수준의 재난인 카테고리 3, 레벨 3의 재난으로 선포하고 3월 16일 첫 긴급구호 물자를 지진 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역 중 하나인 미야기 현에 배분했다.

또 월드비전은 사고 직후 5월 4일까지 1차로 ‘90일 비상대응 긴급구호 계획’을 세워 위생 키트, 기저귀, 침구류 등의 긴급물자를 배분하고 공동 취사장을 설립해 이재민들이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눈 앞에서 가족과 집, 친구, 학교를 잃은 아이들을 위해 위기아동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7개의 아동쉼터를 설립해서 17세 이하 아이들에게 미술치료와 운동도구를 지원했다. 이로 인해 1만 여명의 아이들이 혜택을 받았다.

월드비전은 또 2차로 지진/쓰나미 피해자들을 위해 지난 해 7월부터  ‘재건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피해 지역 아동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동개발보호활동을 실시하고, 그들이 재 난대비법을 익히도록 재난대비 교육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어업이 주 생계수단인 피해지역 사회의 생계회복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월드비전은 노인 지역사회활동 지원 사업, 후쿠시마현 필요제공 사업 등도 하고 있다. 이 재건복구계획은 오는 6월 30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월드비전 국제구호팀 노희찬 간사는 “월드비전의 사업으로 2011년 12월까지 총 68,497명의 주민들이 긴급구호 및 초기 재건복구 사업으로 인해 혜택을 입었고, 현재 총 30만명의 지진 및 쓰나미 피해주민들을 대상으로 재건복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두 차례의 현지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월드비전의 사업이 지역사회의 필요에 기반해 정부 및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큰 피해만큼이나 전세계 각지에서 보내온 손길로 인해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은 53,466,413달러 (2012년 2월 10일 현재)를 모금했다. 2011년 3월까지 일본 긴급구호와 현장 재건 복구를 위해 33,877,737 달러가 집행(63% 집행)됐으며, 남은 금액 또한 2012년 에 추후 복구를 위해 계속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 월드비전은 총 2,690,355,328원을 모금했으며 이는 초기 긴급구호 및 아동쉼터, 생계지원, 재난경감사업 등 재건복구사업에 사용됐다.(사진제공=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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