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된 방송인 서세원씨. ⓒtvN |
지난 10년간 갖은 루머와 오해로 시달린 것에 서씨는 먼저 "절벽 끝에 서 있는 느낌을 가질 때도 많았지만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괴롭고 힘들어 절망 속에 죽었다는 소리가 듣기 싫었고, 하나님을 믿으면 최후에 승리한다는 성경말씀을 믿었다"고 밝혔다.
그때 당시 고통이 컸는지 요즘에도 잠자리가 편하지 않다는 얘기도 곁들였다. 서씨는 그러나 "하지만 이제 나이도 있고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가 믿음을 가진 것도 과거를 돌아보는 게 아니라 미래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생의 후반기를 목사의 삶으로 보내게 된 데에 "한 신학대 총장에게서 개인 레슨을 받고 신학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다. 어느 순간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됐다"고 했으며 "아내인 서정희 전도사의 영향도 컸는데 예전에는 헌금을 무지막지하게 하는 서 전도사를 막으려 아내의 핸드백을 움켜쥐고 교회를 따라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 대한 소개도 했다. 서씨는 자신이 담임하고 있는 솔라그라티아 교회에 대해 "교회 이름은 ‘오직 은혜’라는 뜻이고 청담동에 교회가 있지만 월세도 싸고 성도가 20명 남짓 되는 작은 교회"라며 "헌금은 모두 선교단체에 보내고 자비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